가나 해역서 납치된 우리 국민 3명 '무사 석방'

32일 만에 전원 석방…"안전한 장소서 보호 중"

32일 만에 전원 석방…"안전한 장소서 보호 중"

아프리카 가나에서 납치됐던 우리 국민 3명이 32일 만에 전원 석방됐다.

외교부는 28일 지난달 아프리카 가나 근해에서 해적에 의해 납치됐던 우리 국민 3명이 풀려났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피랍됐던 국민 3명이 27일(현지시각) 풀려났고, 우리 측에 인계가 됐다"며 "안전한 장소에 우리 측 보호 하에 있다"고 밝혔다.

어선 마린 711호의 선장·기관사·항해사 등 우리 국민 3명은 지난달 26일 가나 근해에서 해적에게 피랍된 뒤 32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9명으로 구성된 납치세력은 지난달 26일 마린 711호를 납치해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이동시키던 중 우리 국민 3명 등을 스피드보트로 옮겨 태운 뒤 같은 달 27일 도주했다.

그 후 선사를 중심으로 피랍 세력과의 교섭이 진행돼 왔고, 정부는 나이지리아 등 사건 발생지역 주변국과 우방국에 협력을 요청하고 문무대왕함을 사건 발생 해역으로 파견하는 등 측면 지원을 해왔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적세력에 피랍됐던 우리 국민 3명이 무사 석방됐다는 소식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