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與 경기 지지율 50%대→40%대
"李 논란에 진보·보수서 모두 지지층 하락"
일주일 새…與 경기 지지율 50%→40%대
"李 논란에 진보·보수서 모두 지지층 하락"
경기·인천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1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각종 논란에 휘말리면서 민주당으로 불똥이 튄 형국이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7월 30일∼8월 3일 경기·인천 지역 성인남녀 7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0.7%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50.9%) 대비 10.2%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이들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6·13지방선거 직후 50%대 후반까지 치솟았지만, 이 지사가 불륜 의혹, 조폭 연루설에 이어 친형 강제 입원 논란 등에 휩싸이면서 당이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김진표 의원이 지난달 29일 컷오프 통과 후 이 지사의 탈당을 요구하면서 당내 잡음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읽힌다.
당은 이에 대해 "도덕성으로 (지방선거) 후보를 선택한 게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점수가 아닌 적격 여부를 가지고 (이 지사를 후보로) 결정했다"면서 "당원 50%, 국민 50% 경선 결과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 경기·인천 지역 지지율 하락과 관련 "일주일 새 10.2%포인트 하락한 것은 많이 빠진 편"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김 후보가 이 문제(이 지사 거취 논란)를 거론하면서 친문 지지층이 흔들림에 따라 진보층에서도 (지지율이) 일부 빠졌다"면서 "(아울러) 보수층은 보수층대로 '이재명 도지사를 출당시켜라'란 목소리를 내다보니까 (지지율이) 좀 빠진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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