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 “최선 다한 김학범호, 결과 기다릴 것”
코리아하우스 공식 개관식 행사 참석
한국 선수단과 남북 단일팀 격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격려했다.
도 장관은 19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자카르타 수디르만 가에 위치한 에스쩨베데(SCBD) ‘밀레니아’에서 열린 코리아하우스 공식 개관식에 참석했다.
코리아하우스는 전 세계에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전할 공간으로 활용되며 대한민국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 지원을 위한 영상 분석실, 대한민국 문화 홍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번 개관식에는 도종환 장관을 비롯해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김성조 대한민국 선수단장 등 주요 내빈과 선수단 및 스포츠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대한민국 선수단을 위한 지원의 구심점이 될 코리아하우스의 개관을 축하했다.
이날 도 장관은 축사에서 “코리아하우스가 이번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처음 개관했다. 스포츠 외교 라운지와 체험존이 마련돼 있는 이곳서 편하게 교류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겨울 평창의 감동과 떨림이 아직 남아 있다. 남과 북은 평창 이후에도 스포츠 통해 평화의 발걸음 이어왔다”며 “여자 농구 단일팀이 경기를 시작했다. 조정과 카누서는 한 배를 타고 노를 젓고 있다. 개회식은 전 세계인에 깊은 감동과 울림을 전해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과 북이 우정을 가지고 나아가 세계 평화 안착에도 기여하는 대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도 장관은 이번 대회 나서고 있는 남자 축구 대표팀과 여자 농구 대표팀을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개회식 전에 있었던 남자 축구 예선과 여자 농구서 우리 선수들이 졌다. 승리할 때와 패배할 때 선수들은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천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7가지 말이 있다고 한다. ‘괜찮아요’ ‘좋아요’ ‘잘했어요’ ‘훌륭해요’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등이다. 나는 여기에 ‘당신을 믿어요’라는 말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도 장관은 “승리했을 때 자만하지 않고 패배 했을 때 주저앉지 않을 것을 믿는다.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라며 “감독과 코치는 말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장관인 나는 하겠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코리아하우스는 이날 개관식을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스포츠 인사를 초청해 개최하는 ‘한국의 밤’ 행사(8월 25일) 및 대회기간 최선을 다해 준 대한민국 선수단을 격려하는 ‘선수단의 밤’ 행사(9월 1일)도 개최한다.
또한 대회 전 기간 동안 한국스포츠역사 전시 및 체험, 한국 전통 먹거리. 한글. 한복 등 한국 문화 홍보 프로그램,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교민과 함께하는 단체응원전’ 등을 운영한다.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동·하계올림픽대회에서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해왔지만, 하계아시아경기대회에서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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