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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경찰 출석, 오너 리스크에도 자리 유지?


입력 2018.09.12 15:54 수정 2018.09.12 15:57        문지훈 기자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조양호 회장이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조양호 회장은 자사 계열사와 계약한 경비 인력을 자택 경비로 배치하고 그 비용을 회삿돈으로 지불한 의혹을 받고 있다.

조양호 회장이 경찰에 출석하자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회장직 유지 여부에 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조양호 회장은 이에 대한 대답은 회피했다.

그간 한진그룹 오너 리스크가 끊이지 않으면서 대한항공을 비롯한 전 계열사가 위기를 맞았고 잘못된 오너십에 그룹 계열사 곳곳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전문 역량이 필요한 항공운송업의 특성상 더 이상 주먹구구식 가족 경영은 기업의 기회비용을 막을 뿐이라면서 전문 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조양호 회장의 경찰 출석 등 한진그룹의 오너의 리스크는 고스란히 그룹 계열사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4월 잇달아 불거진 가족들의 ‘갑질 의혹’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문경영인 부회장직을 신설하고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를 보임했다. 그러나 3년 만에 슬그머니 경영에 복귀했던 조현아 사장의 사례처럼 겉으로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두고 속으로는 오너일가의 입맛대로 기업을 주무르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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