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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300조 中 의류시장 공략 나서


입력 2018.10.01 12:10 수정 2018.10.01 13:12        이홍석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섬유 전시회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8’ 참석

21개 고객사와 동반 참가...의류 브랜드 직접 만나 소통

조현준 효성 회장(가운데)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섬유전시회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8’에서 글로벌 고객사 부스를 찾아 섬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효성
세계 최대 규모 섬유 전시회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8’ 참석
21개 고객사와 동반 참가...의류 브랜드 직접 만나 소통


조현준 효성 회장이 세계 섬유 시장 1위 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섬유 전시회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8’에 참석했다고 효성측이 1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시회에 참석한 조 회장은 "매년 5% 이상 성장하고 있는 연 300조원 규모의 중국 의류시장 공략을 강화해 글로벌 1위 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글로벌 21개 고객사와 함께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서 전시부스를 찾은 고객들과 미팅을 진행하는 등 마케팅 활동 전반을 챙기며 최신 섬유시장 트렌드도 점검했다.

조 회장은 올해 초 베트남과 인도를 방문해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과 사업확대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세계 최대 섬유 시장인 중국에서도 리딩기업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직접 나섰다.

이날 중국 의류시장 이너웨어·스포츠의류·캐쥬얼의류 각 부문에서 1·2위를 달리는 브랜드 마니폼·안타·이션 관계자들을 만나 고객과의 동반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중국 의류산업 시장은 약 1조7970억위안(약 300조원·2016년 말 기준 유로모니터) 규모로 연 평균 5% 이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조 회장은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글로벌 1위 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혁신, 맞춤 마케팅활동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섬유업체 야타이와 베트남 직물염색업체 흥옌 등 21개 글로벌 고객사와 동반 참가해 고객사의 영업활동과 상담을 지원했다. 지난달 28일 저녁에는 고객초청 만찬행사를 마련하고 전세계 섬유업계 기업들의 교류도 도모했다.

조 회장은 올해 2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사업 확대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후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스판덱스 공장 건립 관련 계획을 밝혔다. 8월에는 위안자쥔 중국 저장성 성장을 만나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한 데 이어 이번 전시회까지 직접 참석하는 등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활발한 글로벌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배터 라이트 어헤드(Better Life Ahead)’라는 컨셉으로 기존 제품 소개 중심 부스에서 탈피해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기능의 복합 ▲지속가능한 패션 ▲패션의 끝 등 세 가지 테마 중심의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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