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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경기 출전만으로 '천억' 가치 증명…신기록 속출 '나이-대륙' 초월


입력 2018.10.31 11:35 수정 2018.10.31 11:39        문지훈 기자
ⓒ(사진=발렌시아 제공)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이 1군 공식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신기록이 쏟아졌다.

이강인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라 로마레다 경기장에서 열린 2018-19 스페인 코파 델 레이 32강 에브로전에서 데뷔 무대에 섰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80분 정도 출전한 것만으로 신기록이 쏟아냈다.

먼저 이강인은 발렌시아 100년 역사에서 첫 무대를 가진 동양인으로 기록됐다. 이강인 이전에 발렌시아 1군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아시아 선수는 단 한명도 없었다. 또 발렌시아에서 데뷔한 외국인 중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강인은 현재 만 17세 253일로 프랑스 출신의 모모 시소코의 당시 나이인 18세 220일보다 1년 가량 어린 나이다.

더불어 이강인은 손흥민의 기록도 쟁취했다. 손흥민은 18세 3개월 때 유럽 1군 공식무대에 처음으로 데뷔했다. 그는 한국인 최연소 기록을 갖고 있었으나 이강인에게 물려주게 됐다.

이강인은 지난 7월 구단과 8000만유로(약 106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된 4년 재계약을 마친 상태로 '소년이 가는 길이 곧 역사'임을 증명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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