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 귀국 비행기서 웬 ‘비키니쇼’
스즈키컵에 나서고 있는 박항서호가 과거 의도치 않은 구설에 휘말렸던 사실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AFC U-23 준우승으로 국가 영웅 대접을 받았던 박항서호는 귀국길에서 비키니 모델들의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사건은 이렇다. 베트남 대표팀은 대회 후 귀국하기 위해 타 항공사 비행기를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저가항공사인 비엣젯항공이 전세기를 내주며 방향을 틀었다.
문제는 비엣젯항공의 성격이었다. 비엣젯항공은 그동안 기내 비키니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고,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도 이들 모델들과 가벼운 스킵신 및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고, 이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기에 이르렀다.
논란이 확산되자 비엣젯항공의 응우옌 티 프엉타오 대표(CEO)는 공식 홈페이지에 “예정된 쇼가 아니었다”고 해명한 뒤 “여객기에 타고 있던 직원들이 알아서 기획한 것”이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베트남 현지에서는 의도적인 연출로 파악하고 있으며 베트남 항공국 역시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았다며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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