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험으로 사용 금지 조치가 내려진 삼성동 대종빌딩에 대한 응급 보강공사가 오는 1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청은 14일 건물주 대표와 응급안전진단 기관과 협의해 응급 추가 보강공사와 정밀 안전진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남구는 우선 지하 1층, 지상 5층 등 총 6개층에 지지대를 설치하고 2층 주기둥 2개의 단면적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보강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보강공사가 끝나면 보강, 철거 여부 등을 결정하기 위한 정밀안전진단이 이뤄진다. 강남구는 정밀진단 결과 정확한 안전등급을 판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종빌딩 입주업체는 최종 76개로 확인됐다. 이 중 28곳(36.8%)이 현재까지 이사를 마쳤다. 이사를 마치지 못한 업체들은 현재 강남구의 허가를 받아 건물 출입을 하고 있다. 이사를 마치지 못한 업체에는 짐 반출 기한을 통지하고 이후에는 출입을 완전히 통제할 방침이다.
대종빌딩은 지난 3월 강남구가 실시한 육안 점검에서는 건물에 문제가 없다는 뜻인 A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말 2층 공사 중 기둥에서 균열이 발견돼 긴급 안전진단을 거쳐 어제 0시부터 출입이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