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대성고 취재논란, 예의 없는 언론...친구 잃은 학생에 한다는 질문이


입력 2018.12.19 16:05 수정 2018.12.19 16:06        문지훈 기자
ⓒ사진='서울대성고등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사진='서울대성고등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대성고 강릉 펜션 참사가 지난 18일 일어난 가운데, 취재 논란이 불거졌다. 과열된 취재 열기가 재학생들에 또 다른 피해를 안긴 것.

서울대성고등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계정에는 지난 18일부터 오늘까지 기자들의 과열 취재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는 재학생들의 제보가 이어졌다.

또한 청와대 청원에도 언론 매체들의 과열 취재를 멈춰달라는 호소문도 게재됐다.

특히 계정 관리자는 “학교에 다녀왔는데, 기자분이 계속 물어봤다. 아는 게 없어 말씀 못 드린다고 계속 말씀드려도 이제 성인 아니냐고 말했다”고 말했다.

또한 “심지어 친구가 죽었는데 감정이 어떠냐. 안타까움 같은 거 말해줄 수 있냐. 물어보시는데, 사람이 죽은 일이고 함께 공부했던 친구이고 힘든 시간 보낸 동료들”이라며 “기자로 일하기 전에 먼저 사람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일침 했다.

이어 “다른 학생분들이 피해 본 것이 자꾸 제보로 오니 화가 난다”며 “질문을 듣는 사람의 기분은 고려하지 않고 기사를 위해 질문 하는 것이 직업정신이냐. 충분히 마음 아픈 학생들 건드리지 말고 그냥 가달라”고 당부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문지훈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