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감독 박항서, 북한전 앞두고 일시 귀국…왜?
10년 만에 베트남 축구의 숙원이었던 ‘스즈키컵 우승’을 이끈 박항서 감독이 잠시 귀국해 국내 팬들 앞에 선다.
박 감독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에 따르면 박 감독은 22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홍명보장학재단의 '셰어 더 드림 2018 자선축구경기'에 참석한다.
지난 15일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지난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정상에 오른 이후 첫 한국 방문이다.
특히 베트남은 곧바로 내달 열리는 아시안컵을 대비하기 위해 오는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과 평가전을 치르는 등 바쁜 일정을 앞두고 있지만 박항서 감독은 잠시 짬을 내 국내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이번 자선축구대회는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이사장으로 있는 홍명보장학재단이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마련하는 연례 이벤트 경기다.
2002 월드컵 당시 수석코치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했던 박 감독은 당시 대표팀 주장 이었던 홍명보 전무와 인연을 맺었고, 이전에도 여러 차례 홍명보 자선축구에 참석하는 등 끈끈한 정을 과시해왔다.
특히 올해 자선축구경기는 16번째이자 마지막 이벤트로, 김남일, 이영표, 최용수 등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2002 월드컵팀'이 참가해 박항서 감독에게도 의미가 깊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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