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극강 뮌헨, 리버풀 우승 의지 짓밟나
유럽 전통의 강자 바이에른 뮌헨이 리버풀 원정서 무승부를 소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의 16강 원정 1차전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뮌헨은 다음달 14일 풋볼 아레나 뮌헨(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홈 2차전서 승리할 경우 8강에 오른다. 반면, 리버풀은 득점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리버풀의 8강 진출이 어려워 보이는 이유는 뮌헨의 홈 경기 성적 때문이다. 안방에서의 뮌헨은 그야말로 난공불락과도 같다.
뮌헨은 최근 5년간 무려 네 차례나 4강에 오르고 있는 초강팀이다. 그리고 14차례의 토너먼트 홈경기를 치른 가운데 성적은 9승 2무 3패로 매우 뛰어나다. 승률로 따지면 64.2%에 달한다.
지난 5시즌간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서 안방의 뮌헨을 격파한 팀은 단 하나,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뿐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3-14시즌 4강 원정 2차전서 뮌헨을 4-0으로 격침시켰다. 이어 지난 두 시즌 연속 각각 8강과 4강서 만나 모두 2-1로 승리했다. 뮌헨전에 매우 강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대활약을 펼쳤고, 뮌헨을 꺾었던 시즌에 모두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전을 제외하면 뮌헨을 꺾은 팀은 아무도 없다. 심지어 결승에 올랐던 2014-15시즌 바르셀로나와 2015-16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뮌헨 원정에서는 패전을 안았다.
무승부가 두 차례 있었던 점도 흥미롭다. 2013-14시즌 아스날과 지난 시즌 세비야인데 이미 1차전 승리를 거뒀던 터라 뮌헨이 다소 느슨하게 경기를 풀어간 측면이 있다. 지난 시즌 준우승에 머물러 빅이어를 향한 의지가 남다른 리버풀의 운명은 어느 쪽으로 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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