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천리마민방위, 3·1절에 ‘자유조선 임시정부 수립’ 선포


입력 2019.03.01 14:54 수정 2019.03.01 14:55        스팟뉴스팀

“북조선 인민 대표하는 단일하고 정당한 조직임을 선언”

‘자유조선을 위한 선언문’ 낭독 유튜브 영상 캡처 ⓒ자유조선 ‘자유조선을 위한 선언문’ 낭독 유튜브 영상 캡처 ⓒ자유조선

탈북민들의 탈북 및 도피를 지원하는 민간단체로 알려진 '천리마 민방위'가 1일 '자유 조선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고 북한의 임시정부 수립을 선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자유 조선을 위한 선언문-2019년 3월 1일' 이라는 제목의 글과 7분35초 분량의 유튜브 영상을 사이트에 게시했다.

이들은 단체 이름을 ‘자유 조선’(FREE JOSEON)으로 바꾼다면서 "자유조선 임시 정부는 북조선 인민을 대표하는 단일하고 정당한 조직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어 "이 임시 정부는 인권과 인도주의를 존중하는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근간을 세우고 모든 여성과 남성, 아동의 존귀하고 분명한 존엄성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0년 전 오늘, 선조들은 무자비한 박해와 견딜 수 없는 치욕의 구조를 전복하고자 독립과 자유를 외쳤다"며 "남조선의 번영과 발전의 놀라운 업적을 바라보며, 뒤에 남겨진 형제자매를 기억해주길 바랐지만, 해방은 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또 ‘북한 정권의 부도덕하고 불법적인 체제의 죄명’으로 ▲수백만 명을 기아에 허덕이게 한 죄 ▲정부 주도의 살인과 고문·감금의 죄 ▲감시와 사상 통제의 죄 ▲살상의 목적으로 만든 거대한 파괴력을 지닌 현대적 무기 개발 및 유통의 죄 ▲전 세계에서 저지르는 정치적 암살과 테러 행위의 죄 등을 지목했다.

‘천리마 민방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암살당하자 그의 아들인 김한솔을 보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1월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잠적하자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 주십시오"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단체는 지난달 25일에 '통지해 드립니다'라는 글을 통해 "우리 조직은 어느 서방국가에 있는 동지에게 도움 요청을 받았다. 위험도 높은 상황이지만 대응했다"고 밝히면서 이어 "이번 주에 중대한 발표가 있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