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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황교안, 같은날 통영중앙시장에서 '경남 결투' 벌인다


입력 2019.03.18 04:28 수정 2019.03.18 06:08        정도원 기자

이해찬, 18일 오전 통영현장최고위-중앙시장行

황교안, 같은날 오후 충렬사 찾은 뒤 중앙시장

이해찬, 18일 오전 통영현장최고위-중앙시장行
황교안, 같은날 오후 충렬사 찾은 뒤 중앙시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양문석 경남 통영고성 재선거 후보와 함께 18일 오전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한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양문석 경남 통영고성 재선거 후보와 함께 18일 오전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한다. ⓒ연합뉴스

4·3 재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오는 21일 시작되는 가운데, 여야 정당 대표들의 '경남결투'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통영중앙시장을 찾는데 이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같은날 오후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하는 등 집권여당과 제1야당 대표가 오전오후로 같은 장소에 나타나 '민심 쟁탈' 맞대결을 벌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통영 구 신아조선소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가진 뒤, 양문석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다.

양 후보는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던 새통영병원 뒤편에서 통영의 중심가에 해당하는 북신동 그랜드빌딩으로 선거사무소를 옮겨 새단장했다. 이 대표가 이 자리에 직접 참석해 힘을 싣는 셈이다. 이후 이 대표는 양 후보와 함께 통영중앙시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황 대표도 '맞불'을 놓는다. 황 대표는 같은날 오후 북신동 정점식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정점식 경남 통영고성 재선거 후보와 함께 18일 오전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한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정점식 경남 통영고성 재선거 후보와 함께 18일 오전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한다. ⓒ연합뉴스

이후 명정동에 있는 충렬사를 찾아 이순신 장군께 참배하며 '생즉사 사즉생(生則死 死則生)'의 각오를 다진다. 충렬사는 사적 제236호로, 1606년 제7대 삼도수군통제사였던 이운룡 장군이 왕명으로 세운 뒤, 봄·가을마다 역대 통제사들이 이순신 장군 위패에 제사를 지내온 곳이다.

충렬사 참배로 결의를 다진 황 대표와 정 후보는 이후 굴 경매장을 거친 뒤, 통영중앙시장을 찾아 현지 민심을 청취한다는 방침이다.

통영 민심의 '바로미터'인 통영중앙시장에 집권여당 대표와 제1야당 대표가 몇 시간 간격으로 나타나 표심 쟁탈전을 벌이는 것으로, 현지의 화제가 되면서 재보선 분위기가 크게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통영고성에 무공천함에 따라, 이재환 후보를 공천한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집중하기 위해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치는대로 바로 다시 창원으로 향한다.

민주평화당은 경남에서만 2석 치러지는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평상시와 같이 당무를 집행한 뒤, 오후 중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리는 서울시당개편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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