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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압도’ 전자랜드, 인천으로 연 우승로드


입력 2019.04.15 21:54 수정 2019.04.15 21:5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31점 15리바운드

원정서 1승 1패, 홈 2연전 앞두고 분위기 되찾아

찰스 로드가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 KBL 찰스 로드가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 KBL

인천 전자랜드의 장신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우승로드를 열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89-7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원정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면서 홈인 인천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게 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찰스 로드였다.

로드는 이날 31점 15리바운드로 전자랜드의 골밑을 사수했다. 특히 매치업 상대 라건아를 압도하며 전자랜드가 골밑서 우위를 점하는데 견인했다. 이날 라건아는 14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로드에 완패했다.

유재학 감독은 라건아가 골밑 싸움에서 밀리자 아이라 클라크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지만 이날만큼은 누구도 로드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특히 로드는 승부처였던 3쿼터에만 혼자 13점을 몰아넣었다. 모비스의 추격이 거세질 때마다 어려운 자세에서 시도한 미들슛은 어김없이 통과했고, 리바운드 때도 가장 높이 뛰어 올라 대부분의 공을 낚아챘다.

덩크슛과 블록슛을 성공시킨 뒤 두 팔을 열어젖히는 특유의 세리머니는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데 일조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기디 팟츠가 부상으로 코트 밖으로 나가며 위기가 찾아오는 듯 했지만 로드가 곧바로 투입돼 골밑을 사수하며 대승을 거뒀다.

원정서 1승1패로 비교적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둔 전자랜드는 이제 홈으로 향한다. 2차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은 물론, 유독 홈에서 힘을 낸 전자랜드이기에 이제는 역전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품을 수 있게 됐다.

팟츠의 부상이 변수이긴 하나 로드가 2차전과 같이 골밑을 장악해주고, 이대헌, 강상재, 정효근 등 토종 포워드들이 힘을 내준다면 창단 첫 우승도 더는 꿈은 아니다.

로드가 울산서 포효한 전자랜드가 인천서 거센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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