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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이강인 시전' 일본 농락한 마르세유턴이란?


입력 2019.06.05 10:03 수정 2019.06.05 13:50        데일리안 스포츠 = 이충민 객원기자

고급 드리블 기술 중 하나..마르세유서 태어난 지단 '주특기'

이강인이 한일전에서 선보인 마르세유 턴. ⓒ 연합뉴스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이 일본 선수들을 상대로 '마르세유턴'을 선보였다.

정정용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서 열린 ‘2019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16강에서 후반 39분 터진 오세훈의 예리한 헤더 결승골로 일본에 1-0 승리,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에 다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9일 세네갈과 4강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한일전에서도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역시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일본전에서도 탈압박 기술을 선보였다. 전반 32분에는 마르세유 턴(Marseille Turn)으로 수비를 따돌려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마르세유 턴이란, 축구에서 고급 드리블 기술 중 하나다. 마르세유 룰렛(Marseille Roulette)이라고도 불리며 많은 슈퍼스타들이 선보이는 기술이다.

대표적으로 디에고 마라도나. 지네딘 지단, 안정환(안느턴) 등이 마르세유 턴을 자주 구사했다. 마르세유에서 태어난 지단의 주특기다.

마르세유 턴은 상대 수비수가 앞에 있을 때 볼을 자신의 한 쪽 발로 잡은 뒤 그 발을 축으로 자신의 몸을 360도 회전하는 동작이다.

상대를 등지며 볼을 지키는 동시에 전진 드리블 할 수 있다. 가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마르세유 턴을 구사하면 방향 전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릴 수 있다.

한편, 축구팬들은 이강인의 마르세유 턴에 대해 “지단을 연상케 한다” “동작이 매우 부드럽다” “기술은 이미 톱클래스” “그저 놀라울 뿐” “일본의 대굴욕. 일본반응이 궁금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충민 기자 (robingibb@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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