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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투수상’ 5월의 류현진, 6월은 켈리?


입력 2019.06.17 14:16 수정 2019.06.17 21: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류현진 승수 제외한 전 부문 여전히 최상위권

내셔널리그 6월의 투수상 후보군. ⓒ 데일리안 스포츠

시즌 10승에 재도전했던 LA 다저스 류현진이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를 얻지 못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2실점(비자책)을 기록,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하지만 종전 1.36이었던 평균자책점을 1.26으로 떨어뜨렸고, 이번에도 볼넷이 없었던 점이 위안거리다.

계속해서 특급 피칭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달 들어 승수를 얻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류현진은 6월 한 달간 3경기에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45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내용만 봤을 때 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 번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에 도전할 수 있지만 유독 따르지 않는 승운으로 인해 조금씩 멀어지는 모습이다.

내셔널리그 6월의 투수상 경쟁은 크게 7명의 선수들로 압축되고 있다. 특히 특급 피칭을 펼치는 선수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는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는 양상이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투수는 지난해까지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애리조나)다.

켈리는 6월 한 달간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81로 대활약 중이다. 현재 리그서 가장 많은 이닝(22.1이닝)을 소화했고 0.63에 불과한 WHIP, 그리고 피OPS 0.424로 가장 뛰어난 6월의 투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켈리 못지않은 투수는 콜 헤멀스(시카고 컵스)다. 헤멀스는 2승 1패를 기록 중이며 2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은 제로다. 비자책 실점 경기에서 패전을 기록, 이 부분만 제외하면 켈리보다 낫다고 볼 수 있다.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맥스 슈워저(워싱턴)도 6월 들어 제 궤도에 올랐다. 슈워저는 3승 무패로 켈리와 함께 가장 많은 승수를 따냈고 평균자책점도 1.23으로 아주 훌륭하다. 특히 리그에서 가장 많은 삼진(22이닝 34개)을 뽑아내고 있어 마운드에서의 위압감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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