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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도 상대’ 류현진, 올스타 선발 자격 입증할까


입력 2019.06.22 13:26 수정 2019.06.22 15: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3일 콜로라도 상대로 세 번째 10승 도전

천적 아레나도와 쿠어스필드 원정 극복해야

콜로라도를 상대로 세 번째 10승 도전에 나서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천적 놀란 아레나도가 버티는 콜로라도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최종 리허설에 나선다.

류현진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선발 등판을 갖는다.

올 시즌 9승 1패, 평균자책점 1.26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은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을 넘어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7월 10일까지는 3차례 정도 등판이 예정된 가운데 6월 등판 2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면 올스타전 선발 투수는 따 논 당상이다.

특히 6월 콜로라도를 상대로 2연속 등판은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1위를 유지하기 위한 최대 난관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류현진은 통산 콜로라도를 상대로 10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승률과 자책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 바로 천적 아레나도의 존재가 컸다.

류현진은 아레나도에게 통산 타율 0.579(19타수 11안타-3홈런)로 약했다. 결국 이번에도 중심 타선에 배치될 아레나도와의 승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홈에서 아레나도를 넘어도 다음은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 원정 등판이 기다리고 있다.

류현진의 대표적인 천적 놀란 아레나도. ⓒ 게티이미지

당초 류현진은 오는 22일 콜로라도(홈), 27일 애리조나(원정)를 상대로 등판할 것이 유력했지만 다저스가 21일 경기에 대체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를 투입하면서 등판 일정이 하루씩 연기됐다.

추가 휴식을 부여받는 대신 류현진은 23일(홈)과 28일(원정)에 콜로라도를 잇따라 상대하게 됐다.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는 통산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고전했다. 쿠어스필드에서는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찰리 블랙몬 역시 까다롭긴 마찬가지다.

우선은 그나마 승리 가능성이 높은 홈경기서 깔끔하게 10승을 채우고 갈 필요가 있다.

지난 5일 애리조나 원정서 9승을 달성한 류현진은 이후 두 차례 등판서 6이닝 1실점, 7이닝 2실점 비자책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본의 아니게 아홉수에 걸리며 세 번째로 10승 도전에 나선다. 평균자책점 못지않게 전반기 10승 달성 역시 올스타전 선발을 정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

아레나도와 쿠어스필드라는 거대한 장애물을 두고 류현진이 제대로 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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