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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아들 '무스펙 취업' 논란에 "청년들 좌절하지 말라는 의미"


입력 2019.06.22 13:00 수정 2019.06.22 14:42        이유림 기자

21일 페이스북…"아들 취업도 8년전, 요즘 현실은 훨씬 힘들다"

21일 페이스북…"아들 취업도 8년전, 요즘 현실은 훨씬 힘들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황교안 대표와의 대화-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와 꿈' 강연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아들이 '스펙'이 좋지 않은데도 대기업에 합격했다고 말했다가 파장이 일자 "스펙 쌓기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조금만 눈을 돌리면 꿈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황 대표는 21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제 숙명여대 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와 꿈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요즘 부쩍 힘들어하는 청년들, 대학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싶었다"라며 "그런 마음에서 가볍게 저의 아들 사례를 들었는데 여러 가지 설왕설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의 '무스펙'과 관련해 "1학년 때 점수가 좋지 않았던 아들은 그 후 학점 3.29, 토익 925점으로 취업하게 되었는데, 저는 보다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추려고 노력했던 점을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이야기하려고 한 핵심은 비록 현재 점수나 스펙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남들이 하지 않는 일들을 시도해보면서 얼마든지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고 자신의 꿈도 또한 이룰 수 있다는 것"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남들이 천편일률적으로 하는 것을 똑같이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실망하고 좌절하는 청년들이 많기에 그럴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를 우리나라 미래를 짊어진 새벽이슬 같은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들 일화로 보다 가깝게 다가가려고 얘기한 것인데, 그것도 벌써 8년 전 얘기더라. 청년들이 요즘 겪는 취업 현실은 훨씬 더 힘들고 어려워졌다"며 "청년 여러분을 끝까지 응원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여러분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 19일 숙명여대에서 한 특강에서 자신의 아들의 사례라면서, 3점도 안되는 학점에 영어시험 성적도 부족했지만 다양한 활동을 한 것이 입사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합격했다는 발언을 했다가 취업 특혜가 아니냐는 논란을 빚었다.

황 대표의 아들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12년 KT에 입사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황교안 페이스북 캡처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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