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만 실축’ 우루과이 8강서 충격 탈락
코파 아메리카 최다 우승(15회)에 빛나는 우루과이가 8강서 페루에 덜미를 잡혔다.
우루과이는 30일(한국시각) 브라질 살바도르의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페루와의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을 0-0 무승부로 마친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해 탈락했다.
유일한 실축 선수는 세계적인 스타 루이스 수아레스였다. 우루과이의 1번 키커로 등장한 수아레스는 왼쪽 구석을 향해 강하게 찼으나 상대 골키퍼의 수읽기에 걸려 머리를 감싸쥐고 말았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이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시킨 가운데, 페루의 마지막 키커가 골을 넣으면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우루과이는 코파 아메리카 최강자로 통한다. 1916년 초대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무려 15차례나 트로피를 들어 올려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유지 중이다. 우루과이에 이어 아르헨티나(14회), 브라질(8회)이 뒤를 따르고 있다.
우루과이를 꺾는 이변을 일으킨 페루는 2015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4강에 올라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페루는 이 대회 2회 우승(1939년, 1975년) 경험을 지니고 있다.
한편, 이번 코파 아메리카 4강 대진은 개최국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페루와 칠레의 맞대결로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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