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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동생 "웅동학원 채권 모두 내려놓겠다…모두 내 책임"


입력 2019.08.20 16:41 수정 2019.08.20 16:58        스팟뉴스팀
1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웅동중학교 정문. 이 학교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집안이 소유한 학교법인 웅동학원 소유의 사립중학교다. ⓒ연합뉴스 1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웅동중학교 정문. 이 학교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집안이 소유한 학교법인 웅동학원 소유의 사립중학교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동생 조모(52)씨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웅동학원 채권을 모두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부친이 운영해 온 웅동학원에서 재산을 빼내기 위해 위장이혼과 위장소송을 했다는 의혹 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조씨는 20일 인사청문회준비단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한없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웅동학원에 대한 채권 모두를 저와 제 가족 등이 기술신용보증에 부담하고 있는 채무를 변제하는 데 모두 내놓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변제하고 남는 채권도 모두 포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권을 가졌다고) 당장 돈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한 일에 대한 대가이기도 하여 일부는 새로 만든 회사로, 일부는 전처에게 주고, (나중에 돈을 받을 수 있도록) 판결도 받아 놓았다"며 "이제 와서 보니 제 욕심이고 미련이었고 불효였다"고 말했다.

이어 "제 모자란 행동, 판단 등으로 이렇듯 많은 오해와 의혹이 생기고, 제 가족 모두가 사기단으로 매도되며 고통받는 상황에서 너무 못나게 살아온 제 인생이 원망스러워 잠도 잘 오지 않는다"며 "진작 가지고 있는 채권을 포기하지 않았냐고 또 욕을 하더라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지만 지나보면 폐만 많이 끼쳤다"며 "모든 책임은 제게 주시고 저 때문에 고생만한 전처, 저희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제발 더이상 비난은 멈춰주시고, 비난은 저한테만 해달라"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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