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혐의' 양현석, 경찰 출석 "사실관계, 경찰에서 밝히겠다"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9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29일 오전 9시 50분께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기 위해 포토라인에 선 양 전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사실관계에 대해 경찰에서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양 전 대표는 '환치기 혐의로 입건되셨는데 사실입니까?' '자금을 미국 법인에서 끌어왔다는 의혹도 있는데 사실입니까?' '외국인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경찰에서 성실히 밝히겠다"는 말만 반복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양 전 대표는 승리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등에서 수십억원대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경찰은 이들이 해외에서 도박 자금을 외화로 빌린 뒤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환치기 수법'을 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승리는 전날 조사에서 도박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표는 원정도박 혐의 외에도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상대로 성접대한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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