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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올해의 선수는 판다이크, 발롱도르도?


입력 2019.08.30 06:59 수정 2019.08.30 07: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수비수로는 역대 최초 수상

UEFA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B=발롱도르, F=FIFA 올해의 선수, 2014-15시즌까지는 통합 시상식). ⓒ 데일리안 스포츠 UEFA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B=발롱도르, F=FIFA 올해의 선수, 2014-15시즌까지는 통합 시상식). ⓒ 데일리안 스포츠

지난 시즌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의 우승을 도운 버질 판다이크가 유럽 최고의 별로 등극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30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UEFA 2018-19시즌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서 판 다이크의 이름을 호명했다.

상이 제정되고 수비수로는 역대 최초의 수상이다. 그동안 개인 부문 시상식은 기록이 눈에 띄는 공격수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판 다이크는 철벽 수비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데 성공했다.

UEFA 올해의 선수상은 지난 1997-98시즌 ‘올해의 UEFA 클럽 선수상’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됐다. 다만 국가대표와 리그에서의 모습을 배제하고, 오로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만 놓고 평가했기 때문에 반쪽짜리 영예라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다 2011년 세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발롱도르가 FIFA와 합쳐져 FIFA 발롱도르로 재탄생하자 명맥을 잇기 위해 UEFA 올해의 선수상으로 이름을 바꿨고, 시상 기준도 발롱도르에 맞춰졌다.

FIFA 발롱도르가 6년 계약을 끝으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와 ‘발롱도르’로 분리됐으나 UEFA 올해의 선수상 역시 계속해서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UEFA 올해의 선수상은 연말 열리는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의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다.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이 분리된 후 지금까지 세 차례 시상식이 이뤄졌는데 UE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선수가 연말에도 다시 한 번 영광을 품었다.

한편, UEFA 올해의 선수가 발롱도르를 품지 못한 해는 딱 두 차례로 FIFA 발롱도르로 통합되던 시절인 2012년과 2013년이다.

당시 기자단 투표로만 이뤄졌던 UEFA 올해의 선수상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프랭크 리베리가 받았으나, 팬 투표 및 FIFA 회원국 감독과 주장들의 표가 섞인 FIFA 발롱도르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차지였고, 이들은 3위로 밀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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