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61% "하반기 취업경기 더 악화"…"내년도 나빠질 것"

구직자 5명 중 3명꼴로 올해 하반기 취업시장이 전보다 더 나빠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은 내년 취업경기에 대해서도 비관적이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5일 하반기에 구직활동을 한 구직자와 아르바이트생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61.2%가 "하반기 구직난이 더 악화됐다"고 밝혔다. "다른 때와 비슷했다"는 답변은 36.5%였고 "좋아졌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했다.

취업경기가 더 나빠졌다고 느끼는 이유(중복응답)는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과 채용 인원이 줄어서'가 53%로 가장 많았고 '입사지원 경쟁률이 높아져서' 29.4%, '임금·근로조건 등이 더 나빠져서' 22.8%, '입사지원 자격요건이 더 까다로워져서' 20.6% 등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가운데 97.7%는 취업 경기 악화 때문에 구직 활동에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눈높이를 낮춰 입사지원을 했거나(47.9%), 입사지원 횟수를 더 늘렸다(40.6%)는 것이다.

구직자들은 내년 취업시장에 대해서도 50.5%가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9.7%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