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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키운 키움 “이 분위기라면”...22일 KS 1차전


입력 2019.10.18 00:03 수정 2019.10.18 09:1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플레이오프 3연승 업셋..팀 분위기 최고조

상대전적서 앞선 두산 만나 자신감 넘쳐

창단 이래 두 번째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키움은 플레이오프에서 충전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한다. ⓒ 뉴시스 창단 이래 두 번째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키움은 플레이오프에서 충전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한다. ⓒ 뉴시스

“이 분위기라면 가능할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에서 완벽한 업셋에 성공,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키움은 17일 고척스카이돔서 펼쳐진 ‘2019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홈경기에서 SK를 10-1 대파,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 올랐다.

정규시즌 8승8패로 팽팽했던 두 팀의 승부가 이렇게 쉽게 갈릴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나 야구팬들은 많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과 선수들도 모두 4차전을 예상했지만 키움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창단 이래 두 번째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키움은 플레이오프에서 충전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한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너무 기쁘다.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다. 이 분위기라면 가능할 것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2014년 넥센 히어로즈 시절 키움은 삼성 라이온즈에 져(2승4패)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제 한국시리즈 진출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1번부터 9번까지 쉬어갈 곳 없는 강력한 타선과 탄탄한 선발진과 ‘전원 필승조’로 불리는 불펜, 그리고 플레이오프 업셋으로 팀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키움은 두산과의 2019 상대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섰다. ⓒ 뉴시스 키움은 두산과의 2019 상대전적에서 9승7패로 앞섰다. ⓒ 뉴시스

키움 선수단에는 한국시리즈 상대 두산 베어스에 대한 자신감도 넘쳐난다. 키움이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지만, 1위와는 2게임 차이에 불과하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했던 선두권 싸움 속에도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는 9승7패로 오히려 앞선다.

물론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준PO부터 시작한 키움이 두산 보다 체력적 소모가 큰 가을을 보내고 있지만, 플레이오프를 3경기 만에 끝내면서 나흘 휴식을 취하고 한국시리즈에 나선다. 3차전에서는 승부가 일찌감치 갈리면서 출혈도 크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7경기 내내 가동했던 불펜이 재정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2014년 한국시리즈 때처럼 특정 투수에 대한 의존도도 높지 않다.

연승으로 기세를 올렸고, 업셋으로 충전한 자신감은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이정후는 "투타에서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한국시리즈 경험은 부족하지만, 지금의 집중력과 분위기라면 이길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분위기라면 가능할 것 같다”는 장정석 감독 말이 전혀 허세로 느껴지지 않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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