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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벅’ 스트라스버그 승리투수...1등석 모신 슈어저 차례


입력 2019.10.30 13:43 수정 2019.10.31 07:1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월드시리즈 6차전 선발 등판해 8.1이닝 2실점 호투

몸 상태 호전된 슈어저 7차전 선발 전망

스트라스버그가 월드시리즈 6차전 승리투수가 됐다. ⓒ 뉴시스

'스벅‘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가 워싱턴 내셔널스를 구했다.

스트라스버그는 30일(한국시각)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서 펼쳐진 ‘2019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6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8.1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워싱턴 7-2 승.

2연승 후 3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의 압도적 투구 속에 저스틴 벌렌더를 내세운 휴스턴을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3승3패를 기록, 월드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 갔다.

지면 끝인 절박한 경기에서도 스트라스버그는 가을의 호투를 이어갔다. 1회말 알투베 희생플라이와 브레그먼에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2실점 할 때만 해도 워싱턴의 꿈은 꺾이는 듯했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위력적인 직구를 비롯해 커브 등 날카로운 변화구로 휴스턴 타선을 잠재웠다.

스트라스버그가 휴스턴 타선을 틀어막자 워싱턴 타선은 5회초 이튼과 소토가 벌렌더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렌던이 7회초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데 이어 9회초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도 강력한 휴스턴 타선을 맞이해 6이닝 2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던 스트라스버그는 이날 역시 벌렌더와의 선발 맞대결에 완승을 거뒀다.

월드시리즈에 앞서 치른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불펜 투수로 승리를 이끈 스트라스버그는 LA 다저스와의 NL 디비전시리즈에서는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와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팀 승리를 이끌었다. NL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에이스 잭 플래허티가 나선 경기에서도 승리투수가 됐다.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6경기 5승무패 평균자책점 1.9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4를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7차전 선발이 유력한 슈어저. ⓒ 뉴시스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 가을 호투에 힘입어 월드시리즈 7차전까지 왔다. 이제 에이스 맥스 슈어저 차례다.

MLB.com에 따르면, 슈어저는 월드시리즈 6차전에 앞서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 외야에서 힘차게 캐치볼을 실시했다. 슈어저는 캐치볼 이후 현지 취재진과 만나 “몸 상태가 괜찮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등과 목 통증 악화로 28일 예정됐던 월드시리즈 5차전 선발 등판을 수행하지 못했던 슈어저는 전날만 해도 아내의 도움을 받아 왼팔로 옷을 입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코티손 주사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하면서 몸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슈어저는 월드시리즈 1차전(5이닝 2실점)에서 주춤했지만 포스트시즌 5경기(25이닝) 3승 평균자책점 2.16로 화려한 성적표를 자랑하는 워싱턴의 에이스다.

워싱턴은 슈어저의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휴스턴으로 이동하는 비행기에서도 1등석과 특수 목 보호대까지 제공했다. 슈어저가 정상적인 몸 상태로 월드시리즈 7차전에 나설 수 있다면 잭 그레인키를 선발로 내세우는 휴스턴에 뒤질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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