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1.50~1.75%로 0.25P 내려…올해 세 번째
"자본 유출 등 우려 일정 부분 완화…우리 경제에 긍정적"
연준 기준금리 1.50~1.75%로 0.25P 내려…올해 세 번째
"자본 유출 등 우려 일정 부분 완화…우리 경제에 긍정적"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에 대해 대체로 시장 기대에 부합한다며, 우리나라 통화정책에 결정적 영향은 주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윤 부총재는 30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 소회의실에서 연준의 금리인하 등에 대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상황점검회의에는 유상대 부총재보, 박종석 부총재보, 이상형 통화정책국장, 김현기 금융시장국장, 홍원석 국제총괄팀장, 정성호 투자운용부장, 공보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1.75~2.0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내렸다. 이는 지난 7월 말과 9월 중순을 포함해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 인하다.
윤 부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한은의 통화정책 영향에 대해 "자본 유출 등의 우려를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연준의 정책금리 방향이 유일한 고려 사안은 아니고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므로 큰 폭의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금리 인하에 시장 반응이 대체로 주가 상승, 금리 하락으로 적용된다고 한다면 세계 경제 성장세를 지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일정 부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윤 부총재는 금융시장의 평가임을 전제하고서 "의결문에는 다소 그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될 부분이 있었다"며 "그동안 의결문에 있었던 '(경기) 확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한다'는 내용이 '정책금리 스탠스가 적절한지 여부를 모색하겠다'는 것으로 바뀐 부분은 매파적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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