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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필리버스터 막으려면 패트 철회하고 친문게이트 국조 수용하라"


입력 2019.11.29 16:14 수정 2019.11.29 18:04        송오미 기자

한국당, 오늘 본회의 상정 모든 법안 대해 필리버스터 신청

나경원 "필리버스터 강행…본회의 열고 민식이법 먼저 통과시키자"

한국당, 오늘 본회의 상정 모든 법안 대해 필리버스터 신청
나경원 "필리버스터 강행…본회의 열고 민식이법 먼저 통과시키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2020년 총선 전에 미북정상회담 열지 말아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한 것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터무니없는 정치공세 해오고 있다. 제가 틀린 말 했나, 북핵폐기 진정한 한반도 평화와 거리 먼 보여주기식 회담 하지 말라는 주장이다. 제1야당 대표로써 미국 눈치보지말고 당연히 해야 할 말이다”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이 저항의 준엄한 대장정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불법 패스트트랙 완전한 철회 선언과 친문게이트 국정조사 수용"이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국회 본회의를 개의해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민식이법'을 먼저 통과시킬 것을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법에는 다수 세력에게는 패스트트랙을 부여함과 동시에 소수세력에게는 긴급 안건조정위원회, 필리버스터와 같은 합법적·평화적 저지 수단을 부여했다"며 "필리버스터는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될 수 있고 저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문 의장께서 국회법에서 인정한 권한과 책무를 넘어 아직까지 국회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고 있다"며 "본회의는 5분의 1 의원이 재석하면 개의하게 돼 있다. 지금 의장이 개의를 거부하는 것은 국회법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 본회의를 개의해 제일 먼저 민식이법을 통과시킨 다음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의 기회를 달라"며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저희가 필리버스터 신청한 법안에 앞서 민식이법 등에 대해 먼저 상정해 통과시켜줄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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