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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이탈·SON 복귀’ 토트넘 터닝포인트?


입력 2020.01.03 13:10 수정 2020.01.03 13: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손흥민 복귀 앞두고 케인 부상 암초

과거 케인 부재 시 토트넘 승률 더 높아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의 복귀가 임박했다. ⓒ 뉴시스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의 복귀가 임박했다. ⓒ 뉴시스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반격을 꾀하던 토트넘이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이했다.

연말 박싱데이 기간을 통해 ‘빅4’ 진입을 노렸던 토트넘은 손흥민이 퇴장으로 3경기 출전 징계를 받으며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올 시즌 토트넘의 에이스로 올라선 손흥민은 연말 박싱데이를 앞둔 지난달 23일 첼시와의 홈경기서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경합 과정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그는 지난달 26일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전을 시작으로 노리치시티(29일), 사우샘프턴(1월 2일)과의 리그 경기에 모두 나서지 못했고, 이 기간 토트넘은 1승 1무 1패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거뒀다.

새해 첫 경기였던 지난 2일 사우샘프턴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8승 6무 7패(승점 30)를 기록하며 6위에 자리했다. 4위 첼시와는 격차는 승점 6으로 당분간 ‘빅4’ 진입이 어렵게 됐다.

다행히 손흥민은 오는 5일 미들즈브러와의 FA컵을 통해 돌아오지만 하필 주 공격수 해리 케인이 사우샘프턴전에서 부상을 당해 당분한 결장이 불가피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 아웃된 해리 케인(토트넘)이 최소 4주에서 6주까지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렸을 무리뉴 감독은 케인의 이탈로 또 다시 시름이 깊어지게 생겼다.

케인의 부상 이탈은 토트넘에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 뉴시스 케인의 부상 이탈은 토트넘에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 뉴시스

오히려 케인의 부재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과거 토트넘의 성적이 이를 말해준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2달 가량 경기에 빠진 적이 있지만 오히려 그가 있을 때보다 승률은 더 좋았다. 케인의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손흥민의 존재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케인 부재 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이와 같은 기대감은 높다.

케인이 없지만 손흥민을 원톱으로 세우는 이른 바 ‘SON톱’을 내세우고 2선에는 알리, 에릭센, 모우라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혹은 발 빠른 손흥민을 원래 자리인 측면에 배치하고 알리에게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기는 방법도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 케인의 부재는 아쉬운 부분이나 손흥민을 잘만 활용한다면 오히려 치고나갈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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