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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반부터 와르르…맨시티 앞에서 생쥐 꼴?


입력 2020.01.08 07:50 수정 2020.01.08 08: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맨시티와의 더비서 전반에만 3실점하며 무너져

전반에만 3실점한 맨유는 무기력 패하고 말았다. ⓒ 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지역 라이벌전에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카라바오컵(EFL컵)’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준결승 홈 1차전에서 1-3 패했다.

이로써 1차전 승리를 거둔 맨시티는 다가올 홈 2차전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게 된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이 대회 최종 승자가 된 바 있다.

전반에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 맨시티는 전반 16분 베르나르도 실바가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맨유의 골문을 열었다.

맨시티는 첫 실점 후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 맨유를 마구 흔들기 시작했고 전반 32분과 38분, 마레즈와 케빈 데브라위너의 연속골이 터지며 조기에 승부를 확정지었다.

맨유 입장에서는 굴욕과도 다름없었다. 통계 사이트 ‘옵타 조’는 이 경기에 대해 “맨유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전반에만 3실점한 경기는 1997년 5월 미들즈브러전 이후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과르디올라 부임 후 맨유의 맨시티전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맨유는 맨시티와의 역대 전적에서 74승 52무 54패로 앞서있다. 여기에 우승 트로피의 수집 개수에서도 큰 차이가 날 정도로 구단 명성에서 몇 발자국 나서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맨시티가 ‘큰 손’으로 도약한 이후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특히 맨시티는 2016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임한 뒤 광폭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맨유와의 더비에서도 우위를 갖게 된 맨시티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부임 후 잦은 감독 교체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맨유를 상대로 5승 1무 3패로 앞서있다. 올 시즌에는 리그컵 2차전과 리그 1경기 등 총 2경기가 더 남아있어 수세에 몰릴 것을 걱정해야 할 맨유의 현주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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