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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야 8강’ 베트남 박항서호, 요르단과 한판


입력 2020.01.13 16:24 수정 2020.01.13 19:4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U-23 챔피언십]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

UAE전 무승부..요르단 잡아야 8강행 유력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베트남이 난적 요르단을 상대로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박항서 매직’을 앞세워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베트남이 난적 요르단을 상대로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13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각)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치른다.


앞서 베트남은 강호 아랍에미리트(UAE)와의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 UAE, 요르단, 북한 등 쉽지 않은 상대들과 한 조에 속해있다. 신체 조건이 좋은 중동국가들이 2팀이나 포함돼 있고, 투지가 넘치는 북한 등 어디하나 쉬운 상대들이 없다.


그래도 가장 까다롭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UAE와의 첫 경기에서 나름 소득을 거뒀다. UAE는 FIFA 랭킹이 71위로 베트남(94위)보다 높다.


하지만 아직 도쿄올림픽 진출 확정까지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다. 특히 요르단과의 2차전은 조별리그 통과 목표 달성을 위한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베트남이 난적 요르단을 상대로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97위 요르단은 116위 북한과의 경기서 2-1로 승리하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객관적인 전력상 UAE가 북한을 제압할 것으로 보여 베트남과 요르단 경기의 승자가 조별리그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베트남은 요르단전을 잘 치르면 최약체로 평가 받는 북한과의 최종전이 남아 있기 때문에 2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요르단 역시도 베트남을 상대로 승점3을 가져온다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양 팀의 승부는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FIFA 랭킹에서도 사실상 큰 차이가 없는 양 팀이기에 더욱 그렇다.


만약 베트남이 패한다면 ‘박항서 매직’도 그 영향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최약체로 평가 받는 북한과의 최종전이 남아있지만 예상대로 UAE가 북한을 이긴다면 중동국가 2팀이 8강행 티켓을 얻을 것이 유력하다.


베트남 사령탑 부임 이후 6개 대회 연속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운명의 일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후 10시 15분 JTBC3 등에서 생중계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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