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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선언…정유-석유화학 소용돌이

  • [데일리안] 입력 2020.03.12 17:27
  • 수정 2020.03.12 17:52
  •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우려가 현실화 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석유 수요 감소 예상 …유가 20달러 선 찍나

국제유가 가격 변동 추이ⓒ데일리안국제유가 가격 변동 추이ⓒ데일리안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을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선언하면서 정유·석유화학 업계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에너지 수요 감소는 물론 산유국가들의 증산 예고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WHO는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했다. 전염병의 최고 경보 단계인 팬데믹이 현실화되면서 정유·석유화학 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먼저 코로나19 확산으로 산업용 기름 수요가 감소하고 이동도 줄어들면서 항공유 등의 수요가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앞으로 30일간 유럽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자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최대 수출 국가인 중국의 경기 침체가 지속돼 석유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불안 요인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플라스틱·화학섬유·고무 등에 들어가는 화학 원료를 제조하는 석유화학 업계 역시 수요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 세계 하루 평균 석유 수요를 전년 대비 9만 배럴 감소한 9900만 배럴로 전망했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 역시 올 1분기 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평균 9600만 배럴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380만 배럴 줄어든 수치로, 2009년 금융 위기 당시 감소폭인 360만 배럴보다 훨씬 가파르게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원유를 정제해 석유제품을 만드는 정유업체에게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산유국들이 원유 증산을 놓고 4월 전쟁을 예고하면서 업계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가 감산 합의에 실패한 뒤 오히려 '증산 전쟁'에 나서면서 국제 유가에 먹구름이 드리운 상태다.


앞서 사우디는 코로나19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원유 생산량을 추가로 줄이자고 제안했지만, 러시아가 거절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사우디 국영 석유사 아람코는 산유 능력을 기존 일일 1200만 배럴에서 1300만 배럴로, 3위 산유국인 UAE는 100만 배럴 늘어난 400만 배럴까지 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안에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선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2.98달러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4.0%(1.38달러) 내린 수치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당장 (감산) 합의가 나올수 없고, 석유수출기구(OPEC) 정례회의는 오는 6월 10일에나 열린다"며 "사우디가 일일 1200만 배럴 이상 생산에 복귀하면 유가는 20달러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가 떨어지면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론 정유 업계엔 호재가 된다. 1~2달 전에 사들인 원유 가격을 원가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유가와 수요 모두 감소하게 되면 이익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국내 정유사들도 이익 확대가 불투명하다"며 "정제 처리량이 적은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시아에 공장을 둔 티팟(Tea pot) 업체들은 마진이 나지 않아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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