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을 강타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가 전격 연기 된다.
UEFA(유럽축구연맹)는 17일(한국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오는 6월부터 한 달간 열릴 예정이던 UEFA 유로 2020이 1년 연기 된다고 발표했다. 개최 시기는 내년 6월 11일이며, 유로 2021로 명칭이 바뀐다.
1960년 출범한 유럽선수권은 4년 주기로 열리고 있으며 60주년을 맞이한 이번 대회는 특정 국가가 아닌 유럽 12개국 12개 도시에 연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유럽을 뒤덮었고, 특히 개막전을 준비 중이던 이탈리아에 수백 명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대회 취소 여부가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이에 UEFA는 대회의 취소보다는 1년 뒤 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회 개최 여부를 놓고 난맥상에 빠진 2020 도쿄 올림픽과는 분명 다른 행보다.
유로 대회가 올림픽과 달리 대회 연기를 비교적 수월하게 내릴 수 있던 요인은 단일 종목이라는 특수성 때문이다.
여기에 유럽 12개국에서 분산 개최되기 때문에 도쿄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열리는 올림픽에 비해 부담이 덜하다. 12개 경기장은 이미 구축된 곳이며, 프로 리그 일정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 새롭게 인프라를 구성하고 연기될 경우 일정조차 가늠하지 못하는 도쿄 올림픽과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