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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정진석 "文대통령 '조국에 마음의 빚'…국민 짓밟은 발언"


입력 2020.04.11 16:08 수정 2020.04.11 16:09        데일리안 공주(충남) =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文대통령 빚 느껴야할 사람은 조국 아닌 국민

윤석열 부하 자르고도 모자라 옥죄고 사퇴 유도

文정권은 불의…뿌리가 공주인 윤석열은 정의"

4·15 총선에서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한 정진석 미래통합당 후보가 11일 오전 공주 산성시장 공영주차장 앞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데일리안=정도원 기자

정진석 미래통합당 공주부여청양 후보가 주말 집중유세에서 조국 전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문제를 다시 꺼내들었다. 정 후보는 '불의와 정의의 문제'라며 조국 전 장관이 옳다고 생각하면 기호 1번, 윤석열 총장이 옳다고 생각하면 기호 2번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정진석 통합당 후보는 11일 오전 장날을 맞이한 공주 산성시장에서 연 집중유세에서 "국민들이 절대 임명하지 말라고 만류를 했건만 문 대통령은 조국 씨를 법무장관에 임명하더니, 얼마 안돼 기소되니까 '조국 씨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했다"며 "국민을 무시한 게 아니라 국민을 깡그리 짓밟는 이야기 아니냐. 문재인 대통령이 마음의 빚을 느껴야 할 사람은 조국이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정 후보는 "조국의 파렴치한 범죄를 오직 법과 공정과 정의의 잣대로 엄단했던 윤석열을 이 정권이 죽이려 하고 있다"며 "윤석열의 부하 직원들을 다 자른 것도 모자라서 윤석열을 옥죄고 사퇴를 유도하고 있다"며 "윤 총장은 정말 뚝심있게 정의와 애국 하나만을 가지고 버티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친이 공주농고 14회 졸업생이고, 윤석열의 집안 뿌리는 공주"라면서도 "윤석열 총장의 뿌리가 우리 고향이니까 보호하자는 게 아니다. 윤석열이 정의이고 문재인정권이 불의이기 때문"이라고 규정했다.


이날 집중유세는 예비역 장성들 및 정진석 후보와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 수석비서관 등이 대거 찬조 연설자로 등장해 성황을 이뤘다. 유세가 벌어진 공주 산성시장 공영주차장 입구에 300여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정진석 후보는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을 향해 과연 문 대통령 말대로 '경제가 문제없는지' 물었다.


정진석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 번 '대한민국 경제가 잘 굴러가고 있다, 문제없다'고 말했다"며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느냐. 대한민국 경제는 잘 굴러가고 있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바로 이 시장 한복판에서 여쭙겠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여러분, 장사 잘 되느냐, 만족하느냐"라고 묻자, 우레와 같은 "아니오" 소리가 이어졌다. 그러자 정 후보는 "무슨 버는 게 있어야 할 것이 아니냐. 어떻게 먹고살라는 말이냐"라며 "다함께 외쳐보자"고 '못 살겠다, 갈아보자'를 외쳤다. 정 후보의 선창에 '못 살겠다, 갈아보자' 삼창이 이어지며 산성시장이 떠들썩해졌다.


정 후보는 "대통령 말대로 경제가 잘 굴러가고 있다면 기호 1번, 경제가 엉망이고 다시 되살려야 한다고 생각하면 기호 2번"이라며 "조국과 추미애가 옳다고 생각하면 기호 1번을 찍으시고, 윤석열과 정진석이 옳다고 생각하면 기호 2번을 찍으시라"고 안내했다.


한편 정진석 후보는 전날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지난 2016년 총선보다 크게 높아진 것과 관련해, 문재인정권 3년 국정을 향한 민심의 '분노 투표'가 폭발한 결과로 해석했다.


정 후보는 "투표율이 4년 전 총선 때 사전투표율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높다. 이것은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 같으냐"라며 "우리의 민심이 '분노 투표'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선거는 문재인정권 3년의 국정에 대한 평가이며 심판"이라며 "경제파탄·국론분열·헌법가치 훼손과 총체적인 국정실패 난맥상을 향해 민심의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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