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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5·18 40주년 맞아 광주로…참배·유공자 간담회 추진


입력 2020.05.12 12:36 수정 2020.05.12 12:38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미래한국당, 민주묘지 참배·유공자 간담회 추진

미래통합당도 청년 정치인들 중심으로 기념식 참석, 세미나 개최 계획

김재섭 "단 하루 광주 가서 하려는 행사 아냐…정기적으로 진정성 보일 것"

천하람 " 장기적으로 꾸준히 활동할 것…당 차원의 정치적 목적 아냐"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보수진영도 적극 행보에 나서고 있다. 광주를 직접 찾아 국립묘지 참배 및 유공자 간담회를 통해 당 외연 확장에 일조하겠다는 복안이다.


정운천 미래한국당 최고위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한국당에 호남 출신의 5명 당선자가 있다"며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이 땅에 민주주의가 뿌리 내리기 위한 5·18의 정신을 계승하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21대 국회에서 올바르게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번 40주년을 맞이해 코로나19 방역지침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유공자 간담회를 추진하겠다"며 "40주년을 계기로 망국적인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일각에서도 5·18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은 전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김재섭 전 서울 도봉갑 후보·천하람 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 등 당내 청년정치인들이 중심이 돼 5·18 기념식 참석 및 관련 세미나 개최 등에 나설 전망이다.


김재섭 전 후보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총선 과정에서 막말 논란 등, 국민적 공감대 형성 부족이 참패에 영향을 미쳤던 부분이 있다. 5·18 이슈도 마찬가지"라며 "이미 역사적 검증과 헌법적 판단이 다 끝난 내용임에도 일부 보수정치인들이 이견을 내는 것은 국민들의 전반적인 감성에 어긋나는 행동들이다. 그렇기에 청년 차원에서 우리 보수정당의 역사인식을 명확히 하고, 이것을 정치적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공부하고 연구해 실제 목소리를 들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전 후보는 "5월 18일 단 하루 광주에 가서 하려는 행사가 아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한 달에 한 번이든 두 달에 한 번이든 정기적으로 세미나·토론회를 개최하며 진정성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단지 일시적인 이벤트나 쇼로 전락하지 않도록 철저한 공부를 통해 어떤 아픔들이 있었는지 연구하고 목소리를 들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하람 전 후보 또한 통화에서 "장기적으로 꾸준히 활동할 것이다. 국민들이 거부감을 덜 느끼실 수 있도록 청년들이 가능하면 직접 광주에 내려가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자주 가질 것"이라며 "당 차원의 정치적 목적보다는 청년 정치인들이 5·18에 대해 공부하고 올바른 인식을 갖자는 큰 틀로서의 취지"라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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