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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OST, 태평양 도서국에 해양과학기술 한류 확산에 앞장서다


입력 2020.05.29 09:20 수정 2020.05.29 09:20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태평양해양과학기지 설립 20주년 맞아

다양한 연구활동과 성과 축적…태평양 지역 상호협력 강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태평양해양과학기지 전경.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태평양해양과학기지 전경.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열대태평양 해양과학 연구 전진기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태평양해양과학기지가 설립 20주년을 맞았다.


태평양해양과학기지는 세계 최고 생물다양성을 보유한 열대태평양 해양자원 개발과 지역 국가와 협력을 통한 우리나라 해양경제영역 확대 필요에 따라 2000년 5월 30일 설립됐다.


미크로네시아 연방 축주(Chuuk State) 웨노(Weno)섬 작은 연구실험실로 출발한 기지는 2006년 상설기지로 전환·운영한 이후 해양생물 자원 활용을 위한 소재생물 확보에 주력해 왔다.


지난 2011년 한국천문연구원 전지구 위성항법 시스템 구축, 2012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관제소 설치 등 국가 융·복합과학기지로서 기능도 강화했다. 또 2016년에는 태평양국가연합 연구기구(SPC)와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공동연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는 등 해양과학 외교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IOST는 지난 20년간 기지를 운영하며 생물다양성 연구, 해양생태 환경연구 등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열대산업생물(미세조류, 대왕 조개 등) 생산기술 확보 ▲기상, 수질 등 정기 환경모니터링 체계 구축 ▲770종 미생물 분리 및 Bank 운영 ▲90종 천연물 분리 등이 있다.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태평양 도서국과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노력해왔다. 특히 축주 정부에 환경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는 등의 과학기술 정보서비스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산업현장 초청 연수프로그램을 7년째 진행 중이다. 2017년부터는 해양수산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축주 정부 및 현지 주민들에게 열대관상어 양식 기술을 전수하고, 생산·유통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실질적인 소득증대기반을 마련토록 돕고 있다.


이와 함께 KIOST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태평양해양과학기지를 방문하는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현장 연구 실습 및 해양과학 체험 기회를 제공해 미래해양 인재 양성을 위한 것이다. 2007년부터 매년 진행해 192명 수료생을 배출했다.


KIOS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현지 기념행사를 생략하는 대신 올해 하반기 중 태평양해양과학기지 의미와 성과를 담은 기념도서를 발간하고 중·장기 발전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정현 원장 대행은 “20년 동안 자리를 지킨 KIOST 태평양해양과학기지에 대한 신뢰가 축적돼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에 대해 태평양 도서국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 신남방 정책에 발맞춰 태평양 지역에서 대표적인 해양과학 연구기지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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