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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흘린 얘기에 전현직 참모 난리…'달'이 태양보다 밝아지느냐"


입력 2020.06.11 16:21 수정 2020.06.11 16:4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자신의 '의전 대통령' 발언 반박한 인사들 향해 일침

"노무현, 비판해도 추석 선물 보내…그게 대통령 품격"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1일 자신의 '의전 대통령' 발언을 반박한 전·현직 청와대 참모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질의응답 시간에 지나가면서 흘린 얘기에 단체로 난리를 치니 그 자체가 하나의 징후다. 전직 참모 셋에 현직까지 나서서 '타부'의 존재를 상기시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 나라엔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되는 존엄이 있다는 경고랄까? 그런다고 달이 태양보다 밝아지느냐"라며 "구름으로 가린다고 달이 더 밝아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내가 심하게 비판했어도 추석날 나한테 선물을 보내줬다. 안동 소주 한 병에 멸치 한 봉지, 자필 서명이 든 조그만 카드와 함께"라며 "그게 정권의 격조이고 그게 대통령의 품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정책 세미나 '온 국민 공부방'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남이 써준 연설문을 읽는 의전 대통령"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동호 청와대 연설비서관 등 청와대 전·현직 참모들은 "억측이 사실인 양 이야기 한다"며 반박에 나섰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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