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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주호영에 '발끈' 문 대통령에 "종북은 안 되고 토착왜구는 괜찮나"


입력 2020.07.21 04:00 수정 2020.07.21 05:34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주호영 "박지원 적과 내통" 바언에 文대통령 '발끈'

하태경 "토착왜구에는 침묵하더니 종북에는 발끈

애당초 부적합 인사 임명하고 검증조차 하지 말라는 것인가

대통령이면 제발 특정 당파 편 들지 말고 공정한 기준 가지라"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종북이라 비판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에 "어떻게 그런 말을 하느냐"며 발끈한 데 대해 "종북 비난에는 화가 나면서 토착왜구 공격에는 왜 침묵하셨냐"고 반문했다.


하 의원은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종북 비난에 화가 난다면 그보다 더 심한 비난인 토착왜구 공격에는 왜 침묵하셨는가, 더 격렬한 분노를 표했어야 한다"며 "야당이 토착왜구라고 어이없는 공격을 받을 때는 침묵하다가 박 후보자보고 종북이라니 발끈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같은 날 "박지원 후보자가 적과 내통했다"고 한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다. 아무리 야당이어도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문 대통령은 박 후보자가 북한의 거부감이 가장 덜한 인사라며 국정원장에 임명했다"며 "국정원장은 북한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자리이지 북한에 호의적인 사람을 뽑는 자리가 아니다. 애당초 국정원장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을 임명한 건 문 대통령이면서 이를 문제 삼는 야당 대표의 발언에 발끈하면 검증조차 하지 말라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하 의원은 "제발 대통령이면 특정 당파의 편만 들지 말고 국민 전체에 대해 공정한 기준을 가지라"며 "토착왜구 공격에는 뒷짐 지고 있다가 종북에만 발끈하는 문 대통령의 위선적 이중기준부터 반성하라"고 일갈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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