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기다렸던 야구·축구 관중 입장, 어떻게 진행되나


입력 2020.07.24 14:40 수정 2020.07.24 14:4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정부 "방역수칙 준수 전제 하에 관중 입장 재개"

프로야구는 26일, 프로축구는 8월 1일부터 가능

주말인 26일부터 관중 입장이 가능한 KBO리그.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주말인 26일부터 관중 입장이 가능한 KBO리그.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코로나19 이후 무관중으로 진행되던 국내 프로스포츠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관중입장 재개방안을 오늘 회의에서 논의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경기장 내외서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된다는 전제 아래 최소인원부터 재개될 것"이라며 "사상 처음 무관중 프로야구가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났다. 온라인 응원으로 아쉬움을 달랜 많은 국민들이 입장 재개를 기대한다"고 했다.


가장 먼저 화답한 곳은 KBO리그다. KBO는 정부의 발표가 나오자 곧바로 성명을 발표, “26일부터 각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부터 관중 입장을 시작할 예정이다. 단, 세부 일정과 입장 규모 등은 각 구단의 연고 지역별 감염 확산 상황에 따라 시 정부와 조율하여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KBO는 지난달 말 10개 구단에 '관중 입장에 대비한 3차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전달한 바 있다.


매뉴얼에 따르면,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은 전광판을 통해 수시로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전달 예정이며 티켓 예매부터, 입장, 응원, 식음료 취식, 퇴장까지의 모든 경로에 따른 방역 및 안전 수칙을 따라야 한다.


특히 모든 관중들은 입장할 때부터 퇴장할 때까지 야구장 내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입장 시 출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해 37.5도 이상인 경우 출입이 제한되며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동반인도 1칸 이상 좌석 간 간격을 두고 앉도록 운영된다.


또한 관람석에서의 취식 행위 및 음식물 반입도 당분간 금지된다. 즉, 야구 관람의 즐길거리 중 하나인 ‘치맥’이 금지된다는 뜻이다. 다만 마스크 착용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류를 제외한 물과 음료에 예외적으로 취식이 허용된다.


8월 1일부터 관중 입장이 가능한 K리그. ⓒ 뉴시스 8월 1일부터 관중 입장이 가능한 K리그. ⓒ 뉴시스

K리그는 8월 1일부터 직관이 가능하다.


프로축구연맹 역시 KBO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공공시설 개방에 맞춰 유관중 경기 전환을 준비해왔다. 따라서 K리그1과 2, 22개 팀은 유관중 경기를 대비해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했고 각 구단들도 이에 맞춰 관중 입장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축구의 경우 정부 방침에 따라 경기장 관중석 10% 내에서 입장을 허용한다. 이에 대해 프로축구연맹 측은 “인터넷 예매로만 티켓을 판매하고 전원 지정 좌석이다. 경기장 좌석의 10%만 판매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장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최소한 좌석의 전후좌우 한 칸 비워두게 된다.


관중 입장을 가장 반기는 구단은 역시나 새 구장을 선보이게 될 광주 FC다. 광주 FC는 기존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을 활용해 축구전용 구장을 건립했다. 새 구장의 첫 인사는 25일 수원 삼성과의 13라운드 홈경기다.


광주축구전용구장은 4면 좌석이 모두 이동식 가변좌석이며 저비용으로 보조구장을 리모델링했다는 이정표를 세워 향후 K리그 팀들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1일부터 관중 입장에 허용됨에 따라 광주 FC가 팬들을 맞아들일 첫 번째 경기는 다음달 16일 강원전이다. 1만석 규모의 광주축구전용구장은 수용 인원 10% 이하 가이드라인에 따라 약 1000명의 팬들이 입장할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