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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충격의 탈락…빛바랜 호날두 130호골


입력 2020.08.08 08:01 수정 2020.08.08 08:0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16강서 탈락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첫 통산 130골

호날두는 멀티골로 활약했으나 팀 탈락을 막지 못했다. ⓒ 뉴시스 호날두는 멀티골로 활약했으나 팀 탈락을 막지 못했다. ⓒ 뉴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 사상 최초로 130골 고지에 도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유벤투스는 7일 유벤투스 스타디움(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올랭피크 리옹과의 16강 2차전에서 2-1 승리했다.


하지만 지난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유벤투스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탈락이 확정, 아쉽게 포르투갈 리스본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12분 멤피스 데파이에게 선제골을 허용, 상황이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1~2차전 합계 0-2로 벌어진 상황. 유벤투스가 8강에 오르기 위해 필요한 골은 이제 3골로 늘어났다.


이때 베테랑 호날두가 침착한 플레이로 차곡차곡 골을 쌓기 시작했다. 호날두는 전반 43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더니 후반 15분에는 상대의 밀집된 공간을 가르는 완벽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축구팬들의 관심은 호날두의 발끝으로 쏠렸다. 이제 1골만 더 넣으면 극적으로 유벤투스의 8강 진출이 완성되기 때문이었다. 특히 호날두는 수차례 기적을 만들어내는 승부사적 기질을 갖고 있었던 터라 해트트릭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심장이 가장 쫄깃했던 순간은 후반 추가 시간 주어졌던 유벤투스의 프리킥. 이때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슈팅은 다시 한 번 부정확성을 드러내며 수비벽을 맞고 아웃되고 말았다.


통산 130호골을 터뜨린 호날두. ⓒ 뉴시스 통산 130호골을 터뜨린 호날두. ⓒ 뉴시스

그나마 위안은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초 130호골이다.


올 시즌 호날두는 조별리그 2골과 이번 리옹전 2골을 묶어 총 4골을 기록했고, 누적 득점을 130골(예선 경기 포함하면 131호골)까지 늘렸다.


이는 챔피언스리그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이 부문 2위는 바르셀로나 원클럽맨인 리오넬 메시로 호날두보다 16골 모자란 114골을 적립하고 있다.


이들 두 선수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최다골 순위에서도 드러난다. 역대 3위는 현재 은퇴한 라울로 호날두 기록의 절반 정도인 71골이며, 현역 선수인 카림 벤제마(65골)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64골)가 역대 4~5위에 랭크되어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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