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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확진 목사 부부 산방산온천 방문 사실 숨겼지만, GPS로 들통


입력 2020.08.29 10:41 수정 2020.08.29 10:42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가 역학조사 대상 기간 온천에 다녀온 사실을 숨겼다가 들통났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목사 A씨와 그의 부인 B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탄산온천에 머물렀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부부의 휴대전화 GPS(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 추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온천 관계자에 따르면 23일 온천 이용객은 700여명이며, A씨 부부가 다녀간 시간대 온천 이용객은 300여명으로 파악된다.


도 방역 당국은 28일 오후 온천 영업을 일시 중단시키고 긴급 방역 조치를 완료했다.


동선을 고의로 숨긴 목사 부인 B씨에 대해서는 감염병 관련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도 방역 당국은 A씨가 지난 16일 설교를 위해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 있는 새빛교회를 방문한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내 29번 확진자인 A씨는 목회 활동에서 은퇴한 목사다. 도 방역 당국은 A씨의 부인 B씨의 경우 제주에 돌아온 A씨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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