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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양자암호통신 세계 표준 2건 예비 승인


입력 2020.09.06 08:56 수정 2020.09.06 08:57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네트워크·인증 서버·전용 단말 등 생태계 확장

SK텔레콤 로고.ⓒSK텔레콤 SK텔레콤 로고.ⓒSK텔레콤

SK텔레콤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회의에서 자회사 IDQ와 함께 주도한 양자암호통신 표준 2건이 국제 표준으로 예비 승인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3일(현지시간)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열렸다. 예비 승인된 표준은 회원국 간 의견 조율을 거쳐 이견이 없으면 최종 표준으로 채택된다.


예비 승인된 표준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키 결합 및 제공 방식(X.1714)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X.1710) 등 2가지다. 두 기술 모두 통신망에 양자암호를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 표준이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키 결합 및 제공 방식’은 양자암호 키와 다른 방식의 암호화 키 생성 방식을 결합해 하이브리드 방식 운용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암호 키 방식의 보안성이 강화되고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도입도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는 양자암호 키 분배 기술을 통신네트워크에 적용할 때 고려해야 할 보안 요구 사항을 규격화한 것이다. 완벽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이를 포함한 전체 네트워크 차원에서의 보안 규격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예비 승인 외에도 ‘양자 난수 발생기 보안구조’ 표준을 주도해 지난해 11월 최종 등록했다. 올해 3월에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보안 고려사항’에 대한 기술 보고서 발간을 이끈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SK텔레콤은 차기 ITU-T 표준 연구 회기(2021~2024년) 동안 보안 전문 연구조직 SG17에 양자암호를 포함한 미래 보안 기술을 표준화하는 실무반 설립을 주도했다.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양자암호통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표준 제정에서부터 네트워크·단말기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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