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 위로 될 것" 제안
문대통령 "같은 생각…구분없이 일률적 지원" 화답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13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간 간담회 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이 13세 이상 국민에게 월 2만원의 통신비를 일괄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에 요청하고, 정부는 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액수가 크지는 않더라도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4차 추경안에서 통신비를 지원해드리는 것이 다소나마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통신비 일괄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같은 생각이다. 코로나로 인해 다수 국민의 비대면 활동이 급증한 만큼 통신비는 구분없이 일률적으로 지원해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고 최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당정은 또 '착한 임대인'에 대한 세제혜택 연장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착한 임대료 할인분에 대해 50%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해왔지만, 혜택 기한이 지난 6월 말로 종료됐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태년 원내대표가 임대료를 깎아주는 임대인에 대한 세제혜택을 연장하면 위기 속에 서로 연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라며 "이에 문 대통령은 임대인에 대한 세제 헤택을 계속 연장하는 방안을 챙겨달라고 청와대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