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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2단계 연장 여부 오후 발표...추석 연휴가 변수


입력 2020.09.20 10:45 수정 2020.09.20 10:46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환자이송을 위해 줄지어 대기중인 구급차(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환자이송을 위해 줄지어 대기중인 구급차(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부가 20일 밤 12시 종료되는 비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여부를 이날 오후 발표한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수도권 확진자는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민의 이동량이 많아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2단계 연장 가능성이 나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회의에서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추석 연휴 전까지 연장할지 여부를 논의한 뒤 그 결과를 오후 4시 30분께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다.


지난달 중순부터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수도권의 경우 2단계가 오는 27일까지 유지되지만 비수도권의 경우는 이날까지로 잡혀 있다. 정부가 연장을 결정하지 않으면 종료된다.


이날까지 수도권의 누적 확진자는 총 1만7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8개월 만에 1만명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4972명, 경기 4156명, 인천 879명 등 수도권 확진자는 전체의 43.6%를 차지했다.


수도권과 비교해 비수도권은 상대적으로 심각한 편은 아니다. 지난 4일(61명) 이후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인 50명 미만을 유지하는 가운데 최근 2주(6∼19일)간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평균 29.9명으로 집계됐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큰 폭 줄어들었다.


하지만 곧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변수로 떠올랐다. 1단계로 낮출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추석 연휴에 무증상·경증 확진자들로 인해 코로나19 유행이 급속도로 재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2단계 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대구와 부산, 전북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2단계 조치를 27일까지로 1주일 더 연장했다. 일각에선 정부가 이미 추석 연휴에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특별방역 조치를 적용하기로 한 상황에서 그사이(21∼29일)에 거리두기를 완화할 경우 감염 확산 우려와 별개로 국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주인 오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고위험시설, 성묘 관련 집중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여부에 이어 곧 추석 특별방역 지침도 발표할 계획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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