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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공무원 총살 만행] 국민의힘, "北 사과 긍정적이라는 文...절망감 느껴"


입력 2020.09.27 18:30 수정 2020.09.27 18:35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文대통령,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 소집

브리핑 첫 머리에 "김정은 사과 긍정적"

국민의힘 "고인에 대한 조의가 먼저 와야 인간의 도리 아닌가

국민 잃은 슬픔보다 김정은을 잃을까 전전긍긍 속내 드러났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자료사진) ⓒ뉴시스

국민의힘은 27일 우리 국민이 북한에 의해 총격 사살당한 사건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를 긍정적이라 평가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절망감을 느낀다"고 혹평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 주재한 안보관계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을 접하고 절망감을 느낀다"며 "브리핑 첫 번째가 북한의 사과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내용이다. 고인과 유족에 대한 조의와 사과 표명이 첫 번째가 되는 게 인간의 도리가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같은날 오후 3시부터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서주석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 서두에서 "북측의 신속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배 대변인은 "사과 표명이 첫 번째고 국방부와 해경의 구조 실패에 대한 자성이 두 번째가 되어야 한다. 그게 상식"이라며 "북측 지도자의 한마디 사과를 하늘처럼 떠받들고, 우리 국민들의 피눈물 나는 현실을 외면한 채 '긍정적'이라는 말을 썼다. 태어나서 긍정적이란 말을 이토록 슬프게 바라본 적이 있나 싶다"고 성토했다.


김은혜 대변인 또한 "국민을 잃은 슬픔보다 김정은을 잃을까 전전긍긍하는 문재인 정부의 속내를 공식화한 의의"라고 질타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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