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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북한 열병식서 김정은 생중계 연설…신형 ICBM 나오나


입력 2020.10.09 15:40 수정 2020.10.09 15:40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전략무기 공개 가능성 높아…당국 ‘촉각’

지난달 2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파평산에서 바라본 남측 대성동 마을 태극기와 북측 기정동 마을 인공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지난달 2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파평산에서 바라본 남측 대성동 마을 태극기와 북측 기정동 마을 인공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음날 열리는 열병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이를 조선중앙TV가 생중계하려는 동향을 정부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가장 최근 열병식을 생중계한 것은 2017년 4월 태양절(김일성 생일) 기념 열병식 때다.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ICBM 등 전략무기가 대거 공개됐다. 최룡해 당시 노동당 중앙회 부위원장이 축하 연설을 맡았다.


이후 2018년 남북대화가 활발해지자 북한은 그해 2월 건군 70주년 열병식 및 9월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 등을 생중계 없이 녹화방송으로 뒤늦게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3년 반 만에 열병식을 생중계하고 나아가 김 위원장이 직접 공개 연설에 나설것으로 당국은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에서는 북한이 이번에 다탄두 탑재형 신형 ICBM을 공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새 ICBM이 기존의 화성-15보다 사거리가 길어졌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화성-15의 이동식 발사차량(TEL)의 경우 바퀴 축이 9개였는데 이번에는 바퀴의 수가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당국의 관측이다. 실제 북한의 ICBM은 발사차량 바퀴 수가 늘어날수록 사거리가 길어진다.


일각에서는 별도 고정식 발사대가 필요했던 기존 ICBM과 달리 발사차량에서 곧바로 발사하는 방식으로 개량했을 가능성, 고체연료 특화 미사일일 가능성 등 다양한 추측이 제기된다.


다만 당국에서는 북한이 당 창건일과 맞물려 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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