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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이어 수도권 장례식장서도 감염 확산


입력 2020.10.15 19:38 수정 2020.10.15 19:38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 나오면서 연일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서대문구 장례식장과 관련해 총 1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첫 환자(지표 환자)가 나온 이후 이 확진자의 가족·지인 6명과 장례식장 이용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 남동구 KMGM 홀덤펍(인천 만수점)과 관련해선 지난 13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2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이 됐다. 주점 종사자가 지표 환자이며, 나머지 12명은 방문자 8명과 이들의 가족 4명이다.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곳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사례에선 격리 중이던 의료진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5명으로 늘었다. 지표 환자를 비롯한 이 병원 환자가 58명이고, 병원 종사자가 7명이다.


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25명이 확진됐다.


이 집단감염은 이달 1일과 4일 가족모임, 3∼9일 동두천시 주점, 7∼8일 서울 강남구 주점, 11일 경기 안산시 주점 모임 등을 고리로 퍼지면서 감염 규모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낮 12시 기준 확진자가 총 53명 확인된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는 현재까지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았지만, 1명이 더 사망하면서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1명은 이날 새벽 사망했고 1명은 앞서 사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에서는 최근 한 달 새 8명이 호흡곤란 증세로 숨졌고, 이들 중 4명은 사망 후 확진으로 판명된 환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은 또 이 병원 관련 확진자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가 있어서 국가격리병원으로 이송돼 중증도에 따라 분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지역사회의 소규모 (환자) 발생이 병원이나 요양시설 등의 집단발생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특히, 어제는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95명 중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52명의 환자가 발생, 55%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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