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자존심’ 다저스 vs ‘반란’ 탬파베이, WS 승자는?


입력 2020.10.20 08:32 수정 2020.10.20 08:3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116번째 월드시리즈, 다저스와 탬파베이 맞대결

거대 공룡과 스몰 마켓 등 상반된 두 팀의 분위기

양대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월드시리즈에 나서는 탬파베이(위)와 다저스. ⓒ 뉴시스 양대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월드시리즈에 나서는 탬파베이(위)와 다저스. ⓒ 뉴시스

LA 다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116번째 맞이한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서 맞붙는다.


두 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각 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월드시리즈 맞대결을 벌인다.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가운데 이번 시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중립 지역인 글로브라이프필드(텍사스 홈구장)에서 7경기를 모두 치른다.


공교롭게도 다저스와 탬파베이는 지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서 최종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분위기는 다르다. 휴스턴을 상대로 먼저 3승을 거뒀던 탬파베이는 이후 4차전부터 내리 3연패하며 탈락의 암운이 드리워졌다. 하지만 마지막 승부에서 승리를 거둔 탬파베이는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시리즈 티켓을 따내며 구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탬파베이와 정반대 입장이었다. 올 시즌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 속에 와일드시리즈와 디비전시리즈를 전승으로 통과한 다저스는 애틀랜타를 맞아 1~2차전에 이어 4차전까지 내주면서 탈락 위기에 놓인 바 있다.


그러나 5차전부터 반전이 일어났고 7전 4선승제 체제서 4차전까지 3패 후 시리즈를 뒤집은 역대 6번째 팀이라는 기적을 연출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최근 4시즌 동안 무려 3번이나 월드시리즈를 밟게 됐으며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월드시리즈 우승 및 진출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월드시리즈 우승 및 진출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두 팀은 그야말로 다윗과 골리앗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저스의 경우 2010년대 들어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어 스타 선수 수집에 열을 올렸고, 그 결과 2013년부터 올 시즌까지 8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독식하고 있다.


반면 스몰 마켓팀의 대표 주자인 탬파베이는 올 시즌도 페이롤(팀 연봉) 전체 최하위를 기록, 험난한 장벽들을 뚫고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섰다.


실제로 다저스의 올 시즌 선수단 총 연봉은 약 1억 791만 달러(약 1230억원)로 뉴욕 양키스에 이은 전체 2위다. 탬파베이는 전체 28위인 2829만 달러(약 322억원)로 다저스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올해로 116번째 맞이한 월드시리즈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은 ‘명문’ 뉴욕 양키스로 무려 27회 우승을 자랑한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세인트루이스가 가장 많은 11회 우승을 차지했다.


6회 우승의 다저스는 통산 21번째 월드시리즈 무대를 경험, 양키스(40회)에 이어 단독 2위에 오르게 됐다. 탬파베이는 아직까지 우승 경험이 없는 6개 구단 중 하나이며 지난해 첫 우승을 차지했던 워싱턴에 이어 반란을 꿈꾸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