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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남편 기태영과 번갈아가며 복귀, 배우 가족의 딜레마"


입력 2020.10.22 10:41 수정 2020.10.22 10:41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로드픽쳐스 ⓒ㈜로드픽쳐스


배우 유진이 남편 기태영과 같은 직업을 가져 느끼는 애로사항을 밝혔다.


유진은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종이꽃' 개봉을 앞두고 설레는 기분과 동시에 남편 기태영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유진은 '종이꽃' 개봉을 시작으로 26일 첫 방송하는 김순옥 작가의 신작 SBS '펜트하우스' 오윤희 역으로 출연한다.


유진은 "첫째 로희를 낳고는 복귀가 조금 빨랐다. 좋은 드라마를 만나 의미있는 결과를 얻었지만 엄마로서 로희에게 미안했다. 그래서 둘째를 낳고는 육아에 충실하려 했다. 그런데 어느새 5년이 지났더라"라고 복귀가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유진은 "현재 남편이 육아를 하고 있어서 마음 놓고 연기할 수 있다. 다른 배우들 이야기 들어보면 현장에 나와서 육아 때문에 불안해하는데, 나는 남편이 아이들을 잘 돌봐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미안하기도 하다. 촬영이 아무리 고되도 육아보다는 쉽다"고 남편에 대한 고마움과 육아 고충을 털어놨다.


유진은 "남편이 했던 지난해 했던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드라마가 아이들 재울 시간에 방송해서 한 번도 못봤다"면서 "일과 육아를 교대로 하고 있는 현실적인 우리 가족의 딜레마다. 나이를 먹을 수록 연기에 욕심이 나는데 남편도 좋은 작품을 해야 하니 연달아 일을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도 다행히 여배우가 나이를 먹어도 할 수 있는 역할과 장르가 다양해진 것 같다. 앞으로 조금 더 연기에 욕심을 내서 색다른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종이꽃'은 사고로 거동이 불편해진 아들과 살아가는 장의사 성길이 옆집으로 이사 온 모녀를 만나 잊고 있던 삶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는 이야기다. 22일 개봉.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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