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78.2%는 수도권서 발생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75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틀 연속 두 자릿수 발생을 기록했지만, 매주 환자 발생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국내 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87명으로, 이는 2주 전의 75명에 비해 12명이 증가한 수치"라며 "최근 4주 연속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사례 46명 △해외유입 사례 29명으로 파악됐다.
지역감염 사례의 78.2%는 △서울 21명 △경기 15명 등 수도권(36명)에서 발생했다.
그 밖의 확진자는 △충남 6명 △광주 2명 △강원 1명 △충북 1명 등의 순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이중 내국인과 외국인은 각각 13명·16명으로 파악됐다.
해외유입 사례로 분류된 29명 중 12명은 입국 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7명은 △경기 12명 △서울 1명 △부산 1명 △인천 1명 △충남 1명 △경남 1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반응을 보였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47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검사 건수는 1만3209건으로 양성률은 0.5%로 조사됐다. 양성률은 검사 대비 확진자 수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