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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강습 타구 맞은 플렉센, 잔여경기 등판 가능


입력 2020.11.18 22:12 수정 2020.11.18 23:4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가을 에이스 플렉센, 6회말 박석민 강습 타구에 맞아

오른 무릎과 팔꿈치 단순 타박...한국시리즈 출격 이상무

크리스 플렉센(오른쪽). ⓒ 뉴시스

강습 타구에 맞은 ‘가을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두산 베어스)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렉센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 NC 다이노스와의 대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5-4 승.


포스트시즌 들어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인 플렉센은 정규시즌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넘어선 ‘가을 에이스’로 거듭났다. 현재 두산이 내놓을 수 있는 최고의 필승 카드다.


나흘의 휴식을 취하고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출격한 플렉센은 이전 3경기에서의 제구나 구위에는 미치지 못했다. 커브 제구에 애를 먹으면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두산 특유의 탄탄한 수비 덕에 다섯 차례의 더블 아웃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가장 큰 위기는 6회말 찾아왔다. 1사 2루에서 박석민의 강습 타구는 플렉센의 오른 무릎과 팔뚝을 강타하며 붕 떴다. 플렉센에 맞고 뜬 타구는 오재일이 노바운드로 잡아 타자 박석민은 아웃됐다. 이어 유격수 김재호에게 던져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 양의지까지 잡아냈다. 진기명기에나 나올 법한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크리스 플렉센 ⓒ 뉴시스

위기를 넘기긴 했지만 플렉센의 상태가 걱정됐다. 플렉센이 강습 타구에 맞는 순간 두산 더그아웃에서도 ‘악!’ 소리가 터져 나올 정도였다.


3-1 앞선 가운데 이닝을 마치고 내려간 플렉센은 다행히 단순 타박으로 알려졌다. 병원 검진을 받아야 할 정도의 충격은 아니라는 얘기다. 1승1패로 균형을 이룬 한국시리즈의 잔여경기 선발 출격도 가능하다.


9회말 이영하 난조와 김민규 호투로 힘겹게 따낸 2차전 승리 못지않게 안도의 한숨을 쉬게 한 소식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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